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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종이. 너무나 흔하기에 그냥 지나치셨다구요? 처음에는 만지고 구기며 놀기만 해도 충분히 즐거운 종이놀이. 종이접기에 서툰 아기들조차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이 종이놀이는 놀이 뿐 아니라, 교육적 효과까지도 얻을 수 있다. 집안에 넘쳐나는 호화로운 장난감이 오히려 식상해진 이 때쯤, 종이놀이로 아이랑 엄마랑 쌓인 스트레스 한번 날려 보자구요~
**종이놀이는 종이접기?**
종이를 가지고 아이와 어떻게 놀아줄 수 있을까! 종이놀이라고 하면 먼저 '종이접기'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처음엔 엄마가 요리조리 접어 신기한 모양을 만들어주다가 손 조작 능력이 부쩍 발달하는 만3세 이상이 되면 스스로 종이를 접으며 놀 수 있다. 그 때까지 아기는 그저 엄마의 놀라운 솜씨가 신기하기만 할 뿐, 아직은 여러 가지로 미숙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종이놀이는 종이를 놀잇감으로 삼아서 자유롭게 노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돌이 안 된 아기도 같이 놀 수 있다. 종이 접기는 일정한 크기로 자르고, 정해진 순서대로 정밀하게 접어야 모양 만들기가 가능한데, 종이놀이는 구기고, 찢고, 만져보는 것이 놀이에 필요한 기술의 전부이기 때문에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최대한 자극한다.
**종이놀이의 장점**
(1) 폐품을 활용할 수 있다 - 신문지, 헌 잡지, 박스, 포장지, 벽지, 광고지 등등 다양한 재질, 다양한 색깔과 무늬의 종이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폐품 활용에도 더없이 좋은 놀이다.
(2) 정서에 좋은 친근한 질감이다 - 광택이 없는 자연 질감의 종이는 만지는 사람에게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플라스틱류는 화학 소재 특유의 이질감을 주며, 쇠 종류는 차가움을 느끼게 하는 반면, 종이는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 종이의 이러한 특성이 아기의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3) 두뇌 발달에 좋다 - 종이를 활용한 다양한 놀이는 0~3세 아기의 감각을 효과적으로 자극한다. 다양한 재질의 종이를 만지고 찢고 오려보고 구겨보는 과정에서 시각 자극, 청각 자극, 촉각 자극이 활발히 이루어진다. 감각 자극을 통해 두뇌 발달은 물론이고, 창의력과 응용력이 쑥쑥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0~3세에는 아기의 두뇌가 급속도로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되도록 자주, 많이, 다양하게, 그러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놀이의 형태로 오감을 자극하는 놀이에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 그런 면에서 종이 놀이는 두뇌 발달 측면에서도 매우 효과적이다.
(4) 때와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 종이 놀이는 종이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손가락 길이만한 종이만 있으면 돌돌 말기, 찢기 등 다양하게 놀이를 시도할 수 있다.
(5)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 종이 놀이는 특별한 형식이나 정해진 놀이법이란게 없다. 종이의 다양한 재질과 특성을 최대한 끌어내어 놀이로 활용만 한다면, 누구든지 다양한 종이를 이용해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아기와 즐길 수 있다.
**신나는 종이놀이**
(1) 알록달록 색깔을 익혀요
[대상] 생후 1개월부터~
[방법] 색종이나 색상지 등 색깔이 선명한 종이를 이용한다. 생후 1개월 정도면 주변의 사물을 볼 수 있으므로, 이때부터 시작하면 좋다. 처음엔 흰색과 검은색 종이를 보여주다가, 그 다음에는 눈에 확 띄는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등 선명한 색상 위주로 보여준다. 색지를 보여주면서 '빨강, 파랑'등 색이름을 큰 소리로 또박또박 말해준다.
[효과] 다양한 색깔을 눈으로 익히는 과정은 아이에게 시각적인 자극을 준다. 시각적인 자극은 다른 감각 자극에 비해 두뇌 발달에 가장 효과적이다. 생후 1개월 이후부터 다양한 색깔의 종이를 보여주면서 색깔의 이름을 말해준다. 아이는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면서부터 색깔의 이름을 따라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은 아이의 언어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2) 우툴두툴, 매끈매끈
[대상] 0세~ 3세
[방법] 종이는 재질에 따라서 촉감이 다르다. 골판지는 골골이 패어 있어서 우툴두툴한 느낌이다. 또 한지는 보드랍고, 신문지는 매끄럽다. 잡지 종이로 쓰는 아트지는 미끌거리며, 주름지는 거친 느낌이다. 다양한 종이를 아이에게 주어 손가락으로, 혹은 발바닥으로 종이를 만져보고 느끼게 해보자. 눈을 감고 종이를 만지게 한 다음, 눈을 뜨고 여러 가지 종이 중에서 자신이 만져본 종이를 찾아내게 해본다. 집중력과 감각이 발달한다.
[효과] 도톨도톨한 느낌, 매끈한 느낌, 서걱거리는 느낌 등을 손가락으로 느끼면서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손가락으로 종이를 만지면서 다양한 감각을 느낀다. 그 느낌에 몰두하게 되는 과정에서 집중력이 발달한다.
(3) 물렁물렁~ 종이죽
[대상] 생후 6,7개월~
[방법] 신문지를 잘게 찢는다. 수북하게 신문지 조각이 쌓이면, 물그릇에 넣는다. 신문지 조각은 금새 물을 먹어서 흐늘거리며 풀어질 것이다. 이것을 손으로 만져보고, 한꺼번에 뭉쳐보고, 동그랗게 뭉쳐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본다.
[효과] 커다란 신문지가 잘게 찢어지고, 그 다음에 물이 들어가 색깔이 시커멓게 변하면서 흐늘거리는 모양이 되고, 다시 동그랗게 뭉쳐서 찰흙처럼 변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관찰력이 키워진다. 신문지를 자유자재로 찢고, 물에 담가 종이죽을 만들고, 다양한 모양을 만들면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4) 재미있는 모양 가위놀이
[대상] 생후 15개월~
[방법] 시중에 가위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가위가 있다. 안전가위 모양으로 생긴 가위의 날을 10여종의 다양한 날로 갈아 끼울 수 있다. 구불구불한 물결 모양, 뾰족뾰족한 칼날 모양, 네모난 모양 등 가위날의 모양이 오린 종이에 그대로 나타난다. 가위질은 보통 만 15개월 이상이 되어야 할 수 있는데, 가위질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할 때 모양 가위를 이용하면 다양한 감각 자극 놀이를 병행할 수 있다. 날을 바꿔 끼우면서 다양한 형태로 종이가 오려지는 모양을 관찰한다. 이때 종이는 글씨나 그림이 어지럽게 인쇄된 것보다는 색깔이 선명한 색상지가 가위날의 모양을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
[효과] 똑같이 오리는데 가위날에 따라서 종이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변화가 되어 잘린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관찰은 시각 자극의 효과를 준다. 손을 많이 사용할수록 두뇌 발달에 효과적. 가위놀이는 눈과 손의 협응 능력을 최대한 계발시켜 주는 대표적인 놀이다. 자신이 원하는 모양대로 끝까지 자르면서 인내심과 관찰력도 발달된다.
(5) 내가 만든 종이공이 통통~
[대상] 만 2세이후~
[방법] 종이는 쉽게 뭉칠 수 있는 신문지나 한지가 좋다. 벽지나 도화지는 딱딱해서 잘 안 뭉쳐지고, 뭉쳐졌다고 해도 곧 풀려버린다. 종이를 둥글게 겹겹이 말아서 큰 공, 작은 공을 만들어 공놀이를 해보자. 엄마와 아이가 마주 앉아서 공을 서로 굴려보고, 미니 농구대에 집어넣는 등 다양한 공놀이를 할 수 있다.
[효과] 고무로 된 공으로만 놀다가 직접 공을 만드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만 3세 전후의 아이에게 성취감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감과 독립심을 키워주는 자양분이 되기 때문이다. 종이를 뭉치고 그 위에 다시 큰 종이로 싸서 뭉치고, 끝이 풀리지 않게 꼭꼭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응용력이 발달한다. 세게 누르면 공이 작아지고 단단해지며, 헐렁하게 누르면 공 모양은 쉽게 커지지만 곧 풀어지고 만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공을 만들고 굴리기 등 여러 가지 놀이를 즐기면서 운동신경이 발달한다. 자신이 만든 공으로 놀이를 하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더욱 즐겁게 논다.
이 밖에도 종이를 돌돌 말아본다든지, 부채 모양으로 접어본다든지, 종이로 장난감등의 물건을 포장해본다든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 무엇보다도 금전적인 부담이 거의 없고, 게다가 엄마와 아빠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특히 아이들과 놀아주고는 싶은데,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아빠들에게 종이 몇 장으로 백점짜리 아빠가 되게 해주자구요. 그럼 지금 당장.........저...... 종이 가지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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